순천 행복한 교회(기독교 장로회) "해피프렌즈의 꿈" 이야기, 기쁨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찬양하라

 

목회도 다양한 우여곡절을 겪는다.

2019년 3월 나는 아무런 대책도 없이

목회하고 있던 교회를 사임했다.

그리고 7개월 동안 쉬면서

46일 동안

서유럽과 북유럽을 렌터카를 몰고

친구 부부와 함께

세계여행을 시작으로

나는 아주 뜻있는 방황의 시간을 갖었다.

무모하고도 용기(?)있는 결단이었다.​

충남 서천 한산교회 수요 찬양 집회

2019년 11월에 순천 행복한교회에 청빙되었다.

그동안 목회하던 교회에 비하면

규모가 너무도 작은 미자립 교회였다.

부임하자 마자 팔을 걷어 부치고

교회를 리모델링하는 일에 매달렸다.

마당의 빈 공간을 이용해 조그만 카페도 만들었다.

​

카페를 만들 때는 공사비가 없어서

교인들과 함께 직접 공사를 했다.

교인이 너무 고마웠다

주변의 목회자들도 많은 도움을 줬다.

눈물나도록 고마웠다.​

​

드디어 42일 만에 리모델링을 마쳤다.

매일 노동으로 심신이 지쳐 있었다.

겨우 교인이 가져온 링겔을 맞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작지만 예쁜 예배당과 "행복한 카페"가 탄생하면서

새로운 한걸음을 내디디려고 하는 순간...

코로나가 찿아왔다.

​

거의 3년 동안,

교회는 산소 호흡기를 끼고 겨우

숨만 쉬고 있는 상황이 되었다.

다행히 교인수는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소수지만 교인 수가 늘었다.

광주 계림교회 노회 성가 경연대회 "해피프렌즈" 찬양

코로나 상황이 완화되면서

교회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했다.

마침, 노회에서 3.1절 찬양제를 개최했는데,

우리교회도 작지만 꿈틀대고 싶었다.

교인들을 살펴보니 음악에 대한 달런트가 보였다.

​

"해피 프렌즈"라는 이름으로 찬양단을 조직했다.

수요기도회를 마치고 매주마다 연습했다.

젬베를 연주하는 찬양단은 많지 않은데

우리는 이 특색을 잘 살려나갔다.

목회자와 함께 찬양하는 교인들

광양 YMCA 청소년 센터 "개관식 축하 찬양"을 필두로

광주노회 3.1절 기념예배 찬양

광주노회 신도부 주관 시찰별 성가 경연대회 특별 출연 연주

그리고 마침내

충남 서천 "한산 교회" (이준목사) 수요예배 찬양 집회를 할 수 있었다.

광주에서 찬양 연주를 마치고 순천으로 귀환하면서 휴게소에서 잠시 한 컷

나는 충남 서천 "한산 교회 찬양집회"를 마치면서

해피프렌즈를 이루고 있는

한 사람 한 사람을 다시 봤다.

아주 큰 재능을 그동안 뭍어 두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같이 믿음과 성품이 훌륭하고

음악적인 재능도 뛰어났다.

한산 교회 교인들도 모두

해피프렌즈와 하나가 되어

은혜받는 모습이 느껴졌다.​

​

무엇보다도 목회자와 교인이 같이 찬양을 연습하고

찬양집회를 이끄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나는 우리 교인들을 존경하며

교인들 또한 나를 따른다.

순천 행복한 교회 찬양 주일예배 특별 찬양 집회

찬양하는 시간은 나에게 행복한 시간이다.

찬양은 나와 뗄레야 뗄 수 없는 친구다.

나는 오랫동안 우리 가족이 찬양집회 하는 것을

꿈꾸어 왔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딸은 피아노

아들은 드럼과 키타를 가르쳤다.

그러나 결혼하여 각자 멀리 떨어져 살면서

나는 꿈을 접을 수 밖에 없었는데,​​

순천 행복한 교회에 부임하여

뜻밖에도 교인들과 함께 찬양하며

찬양에 대한 평소의 꿈을 이루게 되었다.

예상치 못한 선물이었다.

깊은 하나님의 섭리라고 나는 믿는다.

작지만 전인적인 영성을 갖춘 건강한 교회를 지향하는 교인이다.

해피 프렌즈는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

우리 교회는 숫자가 너무 작아서

성가대도 갖추지 못한 형편이었는데

매주마다 수요기도회 후

교인모두가 해피프렌즈가 되어 찬양을 연습하여

주일예배 때, 특송을 한다.

예배는 해피프렌즈의 찬양으로 더욱 풍성해졌다.

충남 서천 한산교회 수요 찬양집회

해피프렌즈는 전문적인 음악전공자로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20명의 모든 교인들이 해피프렌즈 멤버이다.

시간이 되면 누구든지 뜨거운 마음으로 참여한다.

아마추어지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 찬양한다.

실력으로가 아니라

마음으로, 영혼으로, 이심전심으로, 말씀으로

뜨겁게 찬양한다.

행복한교회와 정언용 목사님의 사역을 위해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